[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정말 강해도 너무 강했다. 한 치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은 그야말로 완벽한 우승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을 통해 FPS 장르까지 세계 정상에 오르면서 명실상부한 '게임 최강국'의 지위를 획득하게 됐다.
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버워치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팀이 러시아를 4대 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아누비스 신전, 왕의 길, 도라도, 리장타워를 맵으로 러시아와 대결을 펼친 한국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경기 주도권을 이끌어 나갔다.
1, 2세트에 이어 3세트마저도 한국이 앞서 나가자 러시아의 한 선수는 넋 나간 채로 체념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4세트에서 코너에 몰린 러시아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이 역시 통하지 않았고 결국 한국은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실세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이날 오버워치 월드컵 MVP에는 윈스턴과 라인하르트로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공진혁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