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2만→20만' 일주일만에 10배 늘어..."박 대통령 하야하라"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민심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2차 범국민 촛불집회에서는 주최 측 추산 최대 20만 명의 국민이 모여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이는 지난달 10월 29일에 열린 1차 집회에 비해 무려 '10배'가 넘는 규모다.


집회 시작 전 주최 측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0만 명, 경찰 측은 3~4만 명의 인원이 6일 집회에 참여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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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 / 연합뉴스


하지만 4시에 집회가 시작되고 7시에 거리 행진이 진행되자, 집회에 합류하는 사람이 증가해 오후 9시께는 20만 명까지 이르렀다.


현장에는 성인들뿐 아니라 교복을 입은 청소년, 부모님의 손을 붙잡은 어린 자녀, 종교인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 촛불을 밝혔다.


사람들은 제자리에 앉아 촛불을 든 채 '박근혜 하야'를 외칠뿐 폭력 투쟁 없이 평화롭게 집회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피켓에는 "박근혜 퇴진" , "사과 말고 퇴진하라" , "정답은 박근혜 하야"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두 번째 사과에 '민심은 더 분노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국민 앞에 두 번 머리를 숙였지만 성난 민심을 가라앉지 않았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