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배우 정우성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신경쓸 것 없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지난 5일 뉴스타파는 4일 런던 소아스대학교에서 열린 런던한국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영화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과 주연배우 정우성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정우성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다"는 한 기자의 말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정우성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있다고요? 제가요?"라며 연신 기자에게 되물었다.
하지만 이내 정우성은 표정을 굳히더니 "그런데 하고 싶은 말은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지 않나요.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 충돌은 어느 시대에나 있는데, 기득권 세력이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 요구의 강요에 저항하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립니다. (여러분) 신경 쓰지 마세요. (리스트는) 그들이 만든 것이지 우리는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 하면 됩니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