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날씨에 따라 마음이 싱숭생숭 해진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사계절 중 겨울에 바람을 피우는 사람이 두 배가량 증가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외도 상대를 찾는 영국 데이트 사이트 '일리시트 인카운터스(IllicitEncounters)'는 날씨가 추워지면 신규 회원 수가 급격히 증가한다고 밝혔다.
일리시트 인카운터스가 회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무려 79%의 사람들이 "'겨울'은 바람을 피울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단편적인 이유는 "겨울은 두툼한 옷과 마스크로 신분을 가리기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바람을 피울 때 상대에게 들키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빨리 어두워지고 목도리나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기 용이한 겨울이 최상의 조건이라는 것.
특히 상대적으로 여름방학보다 겨울방학이 좀 더 짧은 외국은 아이들이 학교에 간 사이에 자유시간을 갖게 되면서 불륜을 저지를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나기 때문임을 이유로 꼽았다.
또다른 이유는 "해가 짧은 겨울은 밤이 길어 사람은 춥고 깜깜한 밤에 쉽게 감성적이 된다"는 것이다.
어둠이 길면 길 수록 감정기복이 심해져 우울증과 외로움을 느끼기 쉽다. 이에 차가운 배우자와는 달리 열정적인 연인을 만나 불륜을 저지를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일리시트 인카운터스의 관계자는 "겨울에 배우자의 외도 문제로 전문가와 상담하는 이가 많다"고 덧붙이며 연구 결과에 신빙성을 더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