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자신을 향한 카메라 불빛에 화가난 사자는 야생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로스트앳마이너는 불과 '3m' 거리에서 찍힌 위엄있는 야생 사자의 사진을 공개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포착해내는 사진작가 아티프 셰이드(Atif Saeed)는 파키스탄 펀자브 주 라호르에 있는 사파리 공원에서 인생샷을 찍을 수 있었다.
당시 아티프는 "더 좋은 사진을 찍기위한 욕심에 사자 코 앞 까지 다가갔다. 완벽한 순간을 포착해 사진을 찍는 순간 셔터음 소리가 울려펴졌다"며 상활을 설명했다.
이어 "카메라를 발견하고 화가 난 사자가 나를 덮치려 해 부리나케 차로 돌아왔다. 잠깐이지만 사자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티프가 목숨을 걸고 찍어온 사진에는 그가 도망치는 순간까지 카메라를 놓지 않았던 결과물이 담겨있었다.
사진 속 사자는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노란 눈을 부릅뜨고 아티프를 잡아먹을 듯이 노려본다.
사자의 야생성이 생동감 있게 묻어나는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역시 밀림의 왕"이라며 그 위엄에 경이로움과 감동을 표했다.
간발의 차로 목숨을 부지한 아티프는 "하늘이 도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