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8일(화)

소비자 우롱하던 '현기차'…결국 국내 점유율 60%대 깨졌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의 올해 10월 한국 시장 점유율이 5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간 현대기아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58.9%로 조사됐다.


현대차와 기아차 점유율은 각각 31.9%, 27%였다.


나머지 국내 완성차 점유율은 한국지엠 11.3%, 르노삼성 9%, 쌍용 6.4% 등으로 조사됐으며 수입차(상용 제외)가 13.9%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한때 80%에 육박하는 76.7%(2009년)였지만 2012년 이래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다음달에는 다시 60%대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인사이트자동차 '반파' 사고에도 에어백 안 터진 현대자동차 /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현재 국내 많은 소비자는 현대기아차에 등을 돌린 모습이다.


지속적으로 지적돼 온 에어백 결함, 엔진 결함 등 차량 결함에 대해 회사 측이 묵살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현대자동차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엔지니어가 회사 측이 차량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가 사규 위반 혐의로 해고됐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다음달에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소비자들의 결함 의혹을 회사가 풀어주지 않는다면 예측대로 낙관론이 펼쳐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