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없이 뱃살 뺄 수 있다”... 독일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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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에게 뱃살은 운동을 해도 쉽게 빠지지 않는 지긋지긋한 존재다.

그런데 최근 해외 연구팀이 운동 없이도 뱃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독일 본 대학 연구팀이 체내 '백색 지방'을 '갈색 지방'으로 바꿔 녹여냄으로써 살을 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백색 지방은 우리 몸 속에 축적돼 비만을 유발하지만, 갈색 지방은 체온을 유지시켜주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아데노신이 갈색 지방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세포 안의 수용체(A2A)와 결합해 지방을 연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A2A 수용체가 없는 백색 지방을 수용체가 있는 갈색 지방처럼 바꾼다면 저절로 살이 빠질 것으로 연구팀은 생각했다.

연구팀은 쥐에서 채취한 갈색 지방 세포의 A2A 수용체 유전자를 백색 지방 세포 속에 이식했다.

그 결과 A2A 수용체를 지니게 된 백색 지방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에너지를 태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알렉산더 파이퍼(Alexander Pfeifer) 교수는 "아데노신과 비슷한 물질을 투여했을 때도 쥐의 체중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획기적인 '비만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의문점이 많아 지속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