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검찰 출석 전 은행에서 5억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최순실 씨가 지난달 30일 귀국 후 검찰에 출두하기 전까지 약 31시간 동안 KB국민은행 봉은사로 지점에서 5억원 정도를 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순실 씨가 인출한 돈 5억원은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썼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씨는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인 이경재 변호사를 지난달 초 선임한 데 이어 법무법인 소망의 이진웅 변호사도 선임해 공동 변호를 맡겼다.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하는데 썼다고 하기에는 5억 원이 크고 남아 보이지만, 사건이 어려운 만큼 통상적인 수준보다 많은 선임 비용을 준비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최씨의 변호를 맡을 예정이었던 이진웅 변호사는 지난 2일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