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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질문을 받지 않고 퇴장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정확히 들어맞았다.

오늘(4일) 오전 10시 30분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환 대브리핑실에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앞서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은 이날 아침 YTN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이 된 후에 질의응답도 허심탄회하게 받은 적이 없다"며 이번 담화문 역시 같은 상황이 반복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 또한 "이번 '담화문 예상 시나리오'에도 질의응답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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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연설문을 모두 읽어 내려간 박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의를 받지 않고 앞으로 걸어 나와 '미안합니다'라고 말한 후 그대로 퇴장했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대국민 담화가 끝날 것이라는 추측이 그대로 들어맞자 누리꾼들은 '진정성이 없다', '이번에도 유체이탈 화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과거에도 기자들하고 미리 질문과 대답을 협의하고 이야기해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들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