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하룻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원나잇' 이후 남녀는 각각 다른 이유로 자신의 충동적인 행동을 '후회'한다고 밝혀졌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원나잇 스탠드' 이후 남녀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과 그 이유에 대해 소개했다.
노르웨이 과학기술 대학교(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심리학 연구진들은 원나잇 스탠드 경험이 있는 브라질,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출신 30세 이하의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인원 중 "원나잇 이후 적어도 한 번 이상 후회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은 79%, 여성은 86%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그를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타는 밤을 보낸 후 찾아온 아침에 눈을 뜨며 '충동적인 지난밤'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 드러났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남성과 여성은 각각 다른 이유로 후회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남성들은 "지속적인 관계 유지, 행동에 대한 책임의 부담감"을 후회의 가장 큰 이유로 들었고, 여성들은 "너무나 성급하게 행동한 자신"에 대한 원망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일시적인 쾌락을 위해 같은 침대에 누웠지만 남녀는 각각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 '동상이몽'의 아침을 맞이한다는 흥미로운 결과다.
연구를 진행한 레이프 케네어(Leif Kennair)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남녀가 모두 부정적인 감정을 공유하지만 그 원인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사람들은 쉽게 낯선 사람과 몸을 섞었다는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과 평판을 염려하고, 다음 날 아침 감정이 깨진 이성적인 상태에서 부끄럽거나 수치스러움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