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민심 수습'에 나섰다.
4일 오전 10시 30분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대국민사과를 한 데 이어 열흘 만에 국민들 앞에 다시 나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사태를 언급하며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일을 저질러 가슴이 너무 아프다. 염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면 대통령인 저 역시도 언제든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할 각오이다. 특검까지도 수용하겠다"라며 검찰에도 엄정한 사법처리를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밤잠 이루기 힘들 정도로 힘든 심경"이라며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이 됐나'라는 자괴감까지 들었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