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위안부 할머니들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에 동참했다.
3일 오전 11시께 광화문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박근혜 퇴진! 윤병세, 강은희 사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길원옥 할머니는 "과거에 자기 아버지가 해결 못한 것을 따님에게 해결하라고 했더니 할머니들에겐 한 마디도 없이 자기들끼리 전화로 속닥속닥 타결했다"며 "결국은 나라의 역사를 대통령이 팔아먹은 것"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100억이 아니라 1천억을 줘도 받을 수 없다. 이 나라의 역사를 팔아먹는 건 이 나라의 대통령 밖에 없다"고 울부짖었다.
길원옥 할머니는 "이렇게 대통령이 나라를 엉망이 되도록 할 때 정부는 몰랐다고 할 수가 있느냐. 나라가 개판이 돼버렸다. 대통령이란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할수 있느냐"면서 "대통령이 이렇게 만들었으니 대통령이 책임지고 물러나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전국적으로 촛불집회가 확산되는 등 민심이 들끓고 있다.
서울은 물론 대전, 대구, 부산 등 주요 지역에서 현 정부를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