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일본 성인잡지가 '최순실 사태'로 지지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주간 성인잡지인 플레이보이가 박근혜 대통령을 다뤘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플레이보이는 동아시아정세가 불안정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은 더 큰 스캔들로 발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사람들에게 한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억될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잡지는 박근혜 대통령을 두고 "레임덕 정도가 아니다. 완전히 빈사상태. 정치가로서 박근혜 대통령은 끝났다고 봐도 된다"고 전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정부 인사 등의 기밀 사항을 민간인 여성 최순실 씨가 사전 검열을 했고 그의 조언에 따라 국정이 결정됐다는 의혹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플레이보이는 도쿄 특파원의 말을 인용해 더욱 자세한 한국 상황을 알렸다.
"친구가 얼마 없는 박대통령에게 있어 특별한 존재가 되었으며 청와대(대통령부)에도 출입했다"며 "박대통령의 패션 코디네이터와 외유일정 정하기 등을 조언했던 인물로 일부 정계인들에게 알려져있다"고 국내에서 보도된 사실을 자세히 담았다.
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기자의 말을 인용해 "경악할 점은 순실씨가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대통령의 비서관들과 비밀모임을 열고, 이렇게 해라 저렇게해라고 마치 대통령처럼 여러가지 국정과제 지시를 했다는 것이다"며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박대통령은 순실씨의 꼭두각시 인형같은 존재. 정치가가 결단해야할때 일반인에게 기댄다면 더이상 대통령이라고 부를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둘러싼 스캔들이 전세계로 퍼지면서 일본 성인잡지에도 등장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국격이 말이 아니다"며 크게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