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었을 뿐만 아니라 최씨의 조카 사돈까지 청와대에 입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일 JTBC 뉴스는 최씨 조카 장모 씨의 처남 김모 씨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5급 행정관으로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청와대에서 사무용품을 구매하는 일을 맡았다.
백화점 전산팀에서 근무하던 김씨는 관련 경력이 없는데 갑자기 청와대 5급 행정관으로 발탁돼 낙하산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시가 지난 2014년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시계형 몰카'를 구매하고 이를 통해 청와대 내부 직원을 사찰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씨 지인은 "김씨가 평소 '청와대 직원들이 몰카로 서로를 견제한다'고 말했다"면서 "특이사항은 이재만 전 비서관에게 보고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청와대에서 나온 후 과학창의재단서 근무하다 최씨 관련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8월 돌연 사직하고 유치원 사업을 한다며 베트남으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