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부터 최순실 딸 ‘정유라 특혜논란’ 꼬집은 ‘영애씨’

NAVER TV캐스트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현 시국을 풍자하는 자막이 등장한 가운데 '막영애 시즌 15'에서도 이와 비슷한 자막이 실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한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이하 막영애 15)'에서는 주인공 영애(김현숙 분)와 사기꾼 황사장의 추격전이 그려졌다.

이날 영애는 가족들과 찾은 승마장에서 자신에게 사기를 치고 달아난 사기꾼 황사장을 발견했다.

인사이트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승마장에 풀려있는 말을 타고 전력 질주했지만 안타깝게 황사장을 놓친 영애의 모습 위로 "영애씨 말 타고 '이대'로 가면 안돼요"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이 자막은 최근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을 연상케 했다.

인사이트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이어 경찰에 붙잡힌 영애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말 좀 타셨나 봐요? 리포트 제출 안 해도 B학점 이상"이라는 자막이 삽입했다.

이 역시 불성실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평균 이상의 학점을 받은 정유라를 떠올리게해 씁쓸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제 막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막영애 15' 첫 방송에 시청자들은 현 세태를 풍자하는 촌철살인 같은 자막과 더불어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는 호평을 보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