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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갖고 싶다면 남자에게 커피 대신 맥주를 마시게 하라."
카페인은 임신 가능성을 낮추는 반면 알코올은 아기를 갖게 할 확률을 높인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미국의 메사추세츠 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1리터 이내의 맥주를 마시면 오히려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부부 사이의 임신 가능성에 관한 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됐지만, 이번처럼 1리터 이내의 맥주가 임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처음이다.
메사추세츠 병원은 지난 2007년부터 2013년 사이 시험관 아기 기술을 받은 100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리터 이내의 맥주를 매일 마신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남성들에 비해 임신에 성공할 가능성이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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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하루에 두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남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임신 확률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를 낳으려면 커피를 줄이고 맥주를 마시라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아네트 카몬 박사는 "카페인과 알코올이 자연 임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카페인은 남성의 임신 능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만 대조적으로 알코올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는 것이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인이다"며 "꾸준한 운동과 균형잡힌 식단이 자연 임신을 위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카페인과 알코올이 산모에 미치는 영향은 조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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