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모든 물질을 순식간에 얼려버리는 액화 질소에 풍선을 넣으면 어떻게 될까?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는 한 남성이 직접 액화 질소에 풍선을 넣고 실험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보면 남성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액화질소를 용기에 덜어낸 뒤, 빵빵하게 부풀려진 풍선을 하나씩 집어넣는다.
그러자 풍선은 갑작스럽게 수축하며 마치 '말린 고추'처럼 쪼그라들었다. '펑' 소리를 내며 터질 것만 같았지만, 풍선들은 의외로 반대의 현상을 보였다.
다시 바깥으로 풍선을 꺼내자 신기하게도 풍선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원래의 모습으로 원상 복귀했다.
몇몇 풍선은 다시 원상태로 복구 되다 터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원래의 모습을 찾는 신기한 현상이 일어났다.
이런 현상은 온도와 부피의 비례관계를 증명한 샤를의 법칙(Charles's law)으로 설명 가능하다.
즉 갑작스럽게 온도가 떨어지면서 풍선 속 공기의 부피가 수축했고, 실온으로 풍선을 꺼내면 온도가 올라가 다시 공기와 함께 풍선이 팽창하는 것이다.
'풍선을 얼린다'라는 엉뚱하지만 신기한 이 동영상은 현재 많은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