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순실이 청와대와 연락한 기록이 담긴 '최순실 PC'에 대해 '모른다'고 말했다.
31일 오전 최순실의 변호인 이경재씨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순실의 현재 상황에 대해 전했다.
전날 오전 극비리에 입국한 최순실은 서울 모처에서 몸을 추스른 뒤 오늘(31일) 오후 3시에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현정 앵커는 "사실 어제 입국 후에 최순실씨를 바로 체포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증거인멸하고 말 맞출 시간을 주는 거 아니냐는 비난 여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 변호사는 "일각에서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들었다"면서도 "최순실씨가 자진해서 입국했고 언제든 소환하면 출석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긴급체포할 특별한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앵커는 지난 24일 JTBC가 보도한 최순실의 태블릿PC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김 앵커는 "최순실씨가 '태블릿PC가 내 것이 아니고 태블릿PC 사용법도 모른다'고 한 것에 대해 변호인도 확인했냐"고 물었다.
이 변호사는 "그에 대한 답변은 세계일보와의 인터뷰 내용과 같다"면서 "셀카 사진이 '어떻게 (그 태블릿PC에)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순실씨가 현재 몸과 마음이 다 피폐해져 있다"며 "오늘 오후 3시에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59분경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최순실은 수많은 취재진에 "국민 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검찰청 안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