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놀이터에서 놀다가 현금 18,000원을 주운 꼬마 아이는 그 즉시 주인을 찾아줘야 된다며 경찰서로 직행했다.
지난 26일 대구경찰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5살 꼬마 아이의 고운 심성이 잘 드러나는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12일 오후 6시경 한 꼬마 아이가 아빠와 함께 대구의 치안센터로 달려온다.
아이는 경찰관을 보자마자 "경찰 아저씨, 제가 돈을 주웠는데요! 주인 좀 찾아주세요"라며 현금 18,000원을 건넨다.
그 모습이 기특했던 경찰관은 귀를 기울여 아이의 얘기를 빠짐없이 들어준다.
아이는 착한 일을 해 신이 났는지, 치안센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처음 보는 할아버지에게도 이 사실을 자랑한 뒤 센터를 떠난다.
타인의 돈을 욕심내지 않고 어린이집에서 배운 대로 '양심적'으로 실천한 아이의 바른 행동에 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
한편, 해당 선행을 알게 된 관할 경찰서장은 아이의 어린이집에 직접 찾아가 상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친구들의 박수를 받고 뿌듯함에 연신 싱글벙글 웃었다는 후문이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