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도올 김용옥 "박근혜는 최순실의 아바타로 무당춤 춘 것"

인사이트JTBC '차이나는 도올'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도올 김용옥 교수가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맹비난을 했다.


지난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한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는 최순실 사태에 대해 가슴이 울컥하고 정신이 혼미하다며 개탄했다.


도올 김용옥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정치인의 행태가 아닌 하나의 무당춤을 춘 것"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는 박 대통령을 최 씨의 아바타로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박 대통령의 언행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통일은 대박', '우주가 도와준다' 등 이런 것들이 전부 어떤 의미에서 영매적인 언어들이다"라며 "전후 맥락이 없이...무당이 공수(무당이 죽은 사람의 넋이 하는 말이라고 전하는 말)하면서 탁탁 내뱉듯이...모든 성명서를 분석해 보면 전후 맥락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위 말해 정치는 무당정치라는 게 옛날부터 나왔고, 이 사태에 대해 우리는 사실규명을 철저히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올은 '대통령 하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도올은 "박 대통령을 빼놓고 우선 다 물러나야 한다"며 "하야 같은 말을 하고 싶지 않다. 최순실이라는 인간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허약한 멘탈리티를 가지고 대통령이 된 박근혜가 그동안 저지른 죄악을 책임지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