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청와대의 거부로 무산됐던 '청와대 압수수색'이 오늘 다시 한 번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검찰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부속비서관의 거부로 '청와대 압수수색'이 무산된 것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30일 오전 다시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전격 단행된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청와대 측이 '국가 기밀' 등을 이유로 협조하지 않음에 따라 일다 무산됐다.

검찰은 청와대가 밝혔던 '불승인 사유서'를 수긍할 수 없다며 버텼지만 결국 철수하고 말았다.

원래 청와대는 "청와대가 보안구역인 만큼 요구하는 자료를 우리가 임의제출하겠다"며 자료를 제출했지만, 검찰은 "큰 의미 없는 자료를 제출했다"며 직접 사무실로 들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이를 강력하게 거부했다. 이 때문에 검찰 내부에서는 "청와대가 제대로 자료를 주지 않는다"는 강한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늘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한편, 꼭 안종범 수석과 정호성 비서관의 사무 공간을 조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