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대구 칠성시장 1000마리 '강아지 무료 시식회' 취소됐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큰 갈등을 예고했던 '대규모 개고기 파티'가 열리지 않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 SNS에는 애견단체와 식육견 종사자 간 맞불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 북구 칠성시장 개고기 골목에서 '보신탕 무료 행사'가 열린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식육견 종사자 모임인 '동물보호법개정저지투쟁위원회'에서 개고기 반대 집회에 맞서 1000마리의 강아지를 잡아 무료 시식 행사를 개최한다는 내용이다.


'29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라는 구체적인 시간도 명시돼 있었다.


하지만 해당 시식회는 애견단체의 항의로 결국 공식 취소됐다.


인사이트Instagram 'hibbo78'


대구 북구청 관계자는 "최근 개 도축 금지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이 국회에 발의되는 등 식육견 종사자들이 생업 박탈 위기에 놓여 30여 명이 집회를 열긴 했다. 하지만 온라인에 퍼진 글 처럼 '1000마리 강아지 무료 시식회'는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식육견 종사자들이 미리 신고를 하고 집회를 연 것이다. 인근 상인 몇몇이 할인 행사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무료 시식회 같은 행사는 아예 열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도 논란이 된 '대규모 개고기 파티'를 자신의 SNS에서 언급했다.


권영진 시장은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몰래 일반 시민들에게 (개고기) 시식 행사를 진행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dogcat7924'


인사이트Facebook 'youngjin.or.kr'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