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순실 게이트'에 한국 주변국들의 첩보가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중국 관영매채 환구시보는 한 학자의 입을 빌려 최순실이 박근혜 정부의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최근 2년간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이 과정에서 최순실의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중국 한 학자의 입을 빌려 보도했다.
일본 NHK도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 당시 최순실이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대일 외교 문서를 봤다는 한국 언론 보도를 소개하면서 "최순실이 내정과 외교까지 관여했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국 주변 국가들이 한국 내에서 공식·비공식 첩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최순실 PC'로 불리는 태블릿 PC에서 외교와 안보 등 기밀 사항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의 국내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는 사실 등이 담긴 보고서를 본국으로 보내면서 향후 외교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