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국정 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아들이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9일 시사저널은 최순실 씨가 첫 번째 남편 김영호 씨와의 3년간 결혼 생활 중 낳은 아들 김 모(34)씨가 과거 청와대에서 근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최소 2014년 말까지 5급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그만뒀다.
한 인사는 "현 정부 출범 후 청와대 총무구매팀에 최순실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근무했던 것으로 안다. 30대 중반으로 직급은 5급 행정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증언했다.
청와대 내부 사정에 밝은 또 다른 인사도 "최씨 아들이 5급 행정관인지 6급 행정요원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총무) 구매팀에 근무했다"고 말했다.
총무구매팀은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관할하는 부서이다.
최순실 씨의 아들 김 모씨는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한 대학을 졸업한 뒤 모 백화점의 전산 부서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청와대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시 청와대 직원들이 '어떻게 채용된 것인지' 의하해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이화여자대학교 입학 및 학점 취득 과정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