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최순실이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실이 권위 없이 운영되고 있었다.
지난 28일 TV조선 '뉴스쇼 판'은 박근혜 대통령의 옷을 만드는 의상실에서 충격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박 대통령의 옷을 만드는 의상실의 직원들은 일하던 중 다짜고짜 '치맥 파티'를 벌였다.
직원들은 치킨을 먹던 손으로 대통령 의상을 매만지는가 하면 냄새가 밸 수 있는데도 담배를 태우기도 했다.
또 종종 친구들을 불러 놀기도 했다.
직원들은 청와대 윤전추 행정관이나 이영선 행정관이 의상을 가지러 올 때면 다시 의상실을 깨끗이 치워 엄숙한 공간인 것처럼 꾸몄다.
해외 순방 때 대통령의 의복은 한 나라의 얼굴을 대표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땅에 떨어진 대통령의 권위를 한 눈에 보여준다"며 "최씨가 허술하게 의상실을 골라 안하무인으로 직원들을 다룬 탓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