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LG전자가 야심 차게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의 카메라 액정이 어떠한 외부 충격이 없었음에도 산산조각 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 타임즈는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reddit)에 올라온 게시물을 토대로 LG V20이 플래시만 켜놨을 뿐인데 카메라 유리 커버 부분이 깨졌다고 보도하면서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핸드폰이 스스로 깨졌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유리 커버 부분이 산산조각 나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카메라 유리 커버 부분이 깨진 LG V20 사용자는 약 30여분 간 플래시를 켜놓고 있었다. 단지 플래시만 켜놓고 있었을 뿐인데 갑자기 액정이 나간 것이다.
이러한 V20 카메라 커버 깨짐 현상은 불과 5일전에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일 IT 기기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한 유튜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LG V20을 테스트하는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영상에 따르면 유튜버가 스크래치 테스트를 했을 때에는 흠집이 나지 않았던 카메라 유리 커버 부분이 스스로 깨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비록 해당 문제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처럼 큰 피해를 낳지는 않지만 자칫하면 소비자가 유리 파편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LG는 소비자들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이 문제를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V20은 미국국방부 군사 표준규격인 MIL-STD-810G' 수송낙하테스트를 통과한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이다"며 "이런 사례는 현재까지 정식 보고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