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최순실, 대포폰만 '4대'…그 중 1대는 박 대통령 핫라인

인사이트TV조선 캡처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자신의 명의가 아닌 대포폰 4대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7일 TV조선은 최씨가 자신의 명의가 아닌 대포폰을 무려 4대나 들고 다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대포폰을 사용할 때는 항상 발신번호가 뜨지 않게 걸었고, 박근혜 대통령과는 핫라인 대포폰을 따로 썼다.


인사이트TV조선 캡처


실제 공개된 영상에서 최씨는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돌아가며 썼다. 그녀가 사용한 휴대전화에는 스마트폰이 아닌 폴더식 구형 휴대폰도 있었다.


TV조선은 이 폴더식 구형 휴대폰이 박근혜 대통령 핫라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구형 휴대폰은 통화와 메시지만 가능해 외부 해킹 위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최씨는 대포폰별로 측근들을 분류해 관리하고, 대포폰도 수시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측근은 "최씨가 걸어온 전화는 늘 발신번호표시제한이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