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프랑스의 한 대선 후보가 초콜릿 빵인 '뺑 오 쇼콜라'의 가격을 묻는 시민의 질문에 터무니없는 금액을 불러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프랑스 공화당 대선주자 장 프랑수아 코페(Jean-François Copé)는 프랑스 라디오 방송 유럽1에 출연해 내년 프랑스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런데 이날 방송에서 한 청취자는 의도치 않게(?) 장 프랑수아 코페의 허를 찌르는 질문을 했다.
"뺑 오 쇼콜라는 얼마일까요?"
질문을 들은 장 프랑수아 코페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잘 모르겠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 않나"라고 얼버무렸다. 이어 "한 10~15상팀(한화 약 120~190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프랑스 일반 서민들이 즐겨먹는 초콜릿이 들어간 페이스트리 '뺑 오 쇼콜라는' 보통 하나 당 2000원에서 3000원 정도 한다.
이는 프랑스의 대통령 후보라는 장 프랑수아 코페가 부른 가격의 10배에서 2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방송 이후 프랑스의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 프랑수아 코페와 뺑 오 쇼콜라가 합성된 사진이 돌아다니는 등 그는 국민적인 비난과 조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