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동계올림픽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 최순실·정유라 땅 7만평 소유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국정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재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에 수백억 원대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 보유한 땅이 7만 평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순실(60·개명 후 최서원) 씨와 정유라(20) 씨 두 모녀는 평창에 7만 평 정도의 땅을 공동 소유하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도사리에 위치한 해당 토지는 23만431㎡(6만9705평, 10필지) 10개 필지인 이 땅은 임야 11만410㎡(약 3만3399평), 목장 용지 6만8589㎡(약 2만748평)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토지는 지난 2004년 최 씨와 그의 전 남편 정윤회 씨가 70대 30으로 나누어 구입했지만 2011년 정 씨가 딸 정유라 씨에게 지분을 증여했다.


이후 최 씨 역시 딸에게 20%의 지분을 증여하면서 모녀가 절반씩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토지는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로 투기 바람이 불면서 현재시가는 10억 원 정도에 달한다.


최 씨가 토지를 매입할 당시 평창은 올림픽 유치 재수를 하던 시점이어서 투기가 극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해당 토지는 대규모 목장으로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현재는 마을 주민들이 무료로 밭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주민은 "올림픽과도 상관이 없는 땅이라 다른 주민들도 농사만 짓고 있다"며 "시세 상승과는 거리가 멀어 땅 시세도 옛날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최 씨의 부동산은 2백30억 원대.


최 씨는 과거 육영재단 부설 유치원 운영으로 재산을 모았다고 주장하지만 수백 억대의 재산 증식 과정을 설명할 필요가 있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