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모란시장에서 구조된 어미 잃은 남매 강아지가 삶을 함께 할 소중한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지난 24일 기자는 서울 성남에서 열린 모란시장에서 어미 잃은 새끼 강아지 두 마리를 구조했다.
어미와 떨어져 철창에 갇혀 있던 남매 강아지는 모란시장을 방문한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에 두려워 떨고 있었다.
세상에 태어난 지 많아봐야 3개월 정도 돼 보이는 녀석들이 맞닥뜨린 현실은 절대 녹록지 않았다.
어린 강아지를 품에 안은 기자는 미리 연락을 취한 서울 신림동에 위치한 A 동물병원에 녀석들을 데려가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검진 결과 다행히 제일 우려했던 피부병과 귓병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수의사 선생님은 "모란시장에서 구조한 새끼 강아지들은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에 노출돼 기생충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기생충 감염으로 전염병에 걸렸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 위해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가 있는지 일주일 정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항상 붙어있던 남매 강아지는 이후 동물병원에서 처음으로 떨어져 서로 다른 우리에 들어가게 됐다.
생애 처음 이별을 하게 된 남매 강아지들은 다행히 현재 밥도 잘 먹고 잘 자며 생활하고 있다.
이 두 녀석에게 지금 제일 필요한 것은 새로운 주인의 포근한 보금자리다.
혹독한 현실에 내던져진 남매 강아지의 새로운 주인이 되고 싶다면 인사이트에 연락을 취하면 된다.
주인이 되기 위한 조건은 많지 않지만 중요한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녀석들을 평생 가족으로 여기는 마음 속 무거운 '책임감'이다.
사진 속 남매 강아지의 모란시장에서 몸값은 단돈 '4만원'이었다.
하지만 남매 강아지의 새로운 주인은 녀석들의 몸값을 2배, 5배, 10배로 귀하게 여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