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2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임금근로자의 한 달 월급이 200만 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은 전체 임금근로자 1946만 7천 명을 대상으로 한 '201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만 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45.8%였다. 절반에 이르는 수치인 것이다.
이 중에서도 한 달에 100만 원 미만을 받는 임금근로자는 11.2%에 이르렀다. 100만 원에서 200만 원 미만은 34.6%를 차지했다.
어떤 직종이 이 같은 '박봉'에 시달리는 걸까.
100만 원 미만으로 월급을 받는 임금근로자의 48.4%는 '농림어업'에 종사했다.
100만 원에서 200만 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임금근로자는 '사업시설관리·사업 지원 서비스업 종사자(56.8%)', '숙박 및 음식점업(50.3%)' 순으로 많았다.
그렇다면 고임금 근로자가 많은 직업군은 뭘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이었다.
변호사나 회계사 연구 개발자가 포함된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3.4%)'과 애널리스트가 포함된 '금융·보험업(33.1%')에 종사하는 이들은 각각 월 400만 원 이상씩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혜경 기자 heak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