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목)

외신에도 보도된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한국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 중심에 있는 의문의 여성과의 관계를 인정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AP통신은 박 대통령이 '의문의 여성'과의 긴밀한 관계를 인정하며 공개 사과를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JTBC '뉴스룸'이 24일 보도한 '대통령 연설문 사전유출' 파문이 커지자 박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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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통령 연설문을 PC에 보유하고 있던 최순실 씨는 미르ㆍK스포츠재단의 '자금 유입' 통로로 의심되는 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전력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순실 씨는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이다. 주로 연설, 홍보 분야에서 도움을 받았다"며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이다" 등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사과에 AP는 "박 대통령이 연설문 유출에 대해 사과했지만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 크게 논란이 되는 최순실 씨의 여러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박 대통령이 흔치 않은 사과를 했다며 최순실 씨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가족과 사업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