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성범죄자 심박수 빨라지면 경찰에 알림 가는 '전자발찌'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성범죄자의 신체 변화를 토대로 범죄 징후를 미리 예측하는 '지능형 전자발찌'가 시범운영된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능형 전자발찌는 올해 말 개발을 완료한 뒤 2018년부터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새롭게 선보일 지능형 전자발찌에는 범죄자의 생체 변화 감지 시스템이 추가된다.


지능형 전자발찌는 범죄가 발생한 뒤 사건을 해결하던 기존과는 달리, 주변 정보나 기록된 과거 행실을 바탕으로 범죄 징후를 파악해 선제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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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의 맥박이 빨라지거나 체온이 급격한 변화를 보이면 그 즉시 법무부 중앙관제센터로 범죄자의 생체 데이터가 전송된다.


중앙관제센터는 전송된 데이터와 범죄자의 현재 위치 그리고 과거 범죄 수법을 종합해 실시간으로 재범 위험성을 예측해 대응을 가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능형 전자발찌는 현재 몇 가지 샘플을 만들어 테스트해보는 단계다. 전문가들이 수집한 데이터로 테스트해 예측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물질을 재료로 사용해 내구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며 범죄자가 또다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