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JTBC가 문제의 '최순실 파일'을 입수한 방법 (영상)

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JTBC가 이른바 '최순실 파일'로 불리는 문건을 입수한 방법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JTBC는 청와대 '비선 실세'라 불리는 최순실 씨 소유 사무실에 있던 PC에서 '최순실 파일'을 입수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JTBC 기자는 "최씨가 본인 소유 사무실에 있던 짐들을 경비원에게 '처분해달라'고 하면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JTBC 취재팀이 최씨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사무 공간을 확인했지만, 대부분 정리를 하고 떠나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그러나 한 사무실에서 최씨 측이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PC를 확보했고 건물 관리인에게 양해를 구한 뒤 PC 내부를 확인했다.


이 안에는 대통령의 연설문과 관련된 문건이 다량으로 들어 있었고 그중에는 대통령이 연설하기 3일 전 먼저 받아본 것도 있었다.


문건 중에는 청와대 비서실 핵심 참모가 최종 수정한 것으로 확인된 문서도 있었다.


상식적으로 대통령의 연설문과 같은 자료는 청와대 참모들조차 사전에 알기 힘들기 때문에 누가 해당 문건을 최씨에게 보내줬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취재진은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누가 최씨에게 문건을 전달했고 해당 문건을 수정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손석희 앵커는 "(해당 PC가)최순실씨 PC라고 해도 문제이고 아니라고 해도 문제"라며 이후 보도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기자는 "해당 PC에는 200여 개의 파일이 들어있었다"며 "추가 취재가 되는 대로 또 확인이 되는 내용을 차례로 보도를 할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