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돈세탁 의혹'에 대해 세 달 만에 입을 열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가디언은 디카프리오가 말레이시아개발유한공사(1MDB)의 자금 지원이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 미 법무부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지난 7월 디카프리오의 환경자선재단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재단'과 그의 주연 영화 '더 울프 월스트리트' 제작 과정에 1MDB에서 횡령한 자금이 일부 유입됐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자산 매입에 디카프리오 친구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사업가 존 로우가 연루되어 있다"며 1MDB의 유용 자금으로 구입한 호화 부동산, 미술품 등에 압수 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대답을 회피하던 디카프리오는 최근 대변인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디카프리오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 법무부의 1MDB 사기 사건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며 "1MDB와 연관된 선물이나 기부금을 전부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카프리오는 정의 구현을 보장할 수 있도록 법무부의 노력에 전면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전했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