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20대가 사상 최저 수치로 떨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를 약 16개월 남긴 가운데 20대의 지지율이 불과 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0월 셋째주 전국 성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 6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25%만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세대별로는 20대 중 오직 9%만이 대통령의 직무를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79%는 부정적이라고 생각했다.
30대는 이보다 조금 높은 12%가 긍정적, 80%가 부정적이라고 느꼈다. 40대는 긍정적 21%, 부정적 71%이었고 50대 긍정적 24%, 부정적 62%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60대 이상에서만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부정적을 뛰어 넘었다. 60대 이상 세대는 52%가 긍정적, 36%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주로 '소통 미흡'(17%) 때문이었다.
이어서 '경제 정책'(12%), '인사 문제'(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독선/독단적'(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순이었다.
최근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으로 인한 부정적 평가는 4%로 집계됐다.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이유는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9%)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대북/안보 정책'(17%), '외교/국제 관계'(14%), '주관, 소신'(6%) 등으로 조사됐다.
주요 지지정당 지지자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 중 63%는 박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92%, 국민의당은 91%가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