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어딜 가나 뜨끈한 히터 바람으로 건조하기 짝이 없는 계절. 이제 가습기는 겨울철 실내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됐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걱정되는 사람이 있다면 여기에 주목하자. 진공청소기의 대명사 '다이슨(Dyson)'이 신개념 가습기를 출시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IT정보매체 '더버지(The Verge)'는 다이슨이 새롭게 선보인 가습기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이슨 가습기는 물을 완벽하게 소독한 후 배출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애초에 살균제따위는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 Dyson
다이슨의 대표이사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은 '건강을 지키는 도구로 생각하는 가습기가 사실은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며, 상당수의 가습기가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다이슨 가습기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자외선 라이트를 이용해 물을 자체 소독하기 때문에 습기를 배출하기 전 99.9%의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다.
다이슨은 이 가습기를 개발하기 위해 6천40만 달러(한화 약 640억원)를 투입하고 643개의 시제품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그만큼 공들여 만든 제품인 것.
본체는 강화 유리보다 150배 이상 강한 플라스틱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로 제작됐으며, 3리터 분량의 물로 18시간 동안 작동 가능하다.
리모컨은 물론 취침예약 기능을 갖췄으며, 배출 강도는 1~10단계까지 세밀히 조절할 수 있다.
다이슨 가습기는 겨울 뿐 아니라 여름에도 선풍기나 에어 서큘레이터(공기 순환기)처럼 사용할 수 있어 1년 내내 유용한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
이 제품은 일본에서 먼저 출시된 후 2015년부터 영국, 호주, 미국 등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은 아직 미정이지만 다이슨 홈페이지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 Dyson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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