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세상에이런일이' PD "현희 씨 수술한다…성원에 감사"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박진용 PD가 심현희 씨에 대한 관심에 감사를 표하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지난 21일 TV리포트는 신경섬유종 때문에 피부 전체가 아래로 늘어져 이목구비조차 알아보기 힘든 심현희(38)씨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의 박진용 PD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박진용 PD는 "현희씨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대해 어리둥절하면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PD는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수술 결정을 유보해야 했던 현희씨가 수술을 하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박 PD는 "(방송 직후 후원 문의가 쇄도했다) 감사하게도 서울삼성병원 측에서 수술을 도와주기로 하셨다"며 "어제 제작진이 협진 의사들을 만나고 왔다. 일주일 후 검사를 받은 뒤 수술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의술이 발달해 가장 우려되는 출혈 부분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또 박 PD는 현희씨의 후속 방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PD는 "현희 씨의 회복 결과를 보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후속 방송도 할 예정"이라며 "현희 씨의 아버지도 처음에는 낙담하는 마음으로 저희에게 제보해주셨지만,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놀라고 감사해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심현희씨는 2살 때 녹내장을 앓으며 13살에 시력을 잃었다.


15년 전부터는 섬유종이 심해져 피부가 늘어지면서 바깥 출입을 할 수 없게 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런 현희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전달되자 시청자들은 하루 만에 3억 5000만 원이라는 큰 돈을 모금하는 등 따뜻한 손길을 보내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