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1주일 만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경신했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지지율)가 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26%)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주 연속 최저치를 넘겼다.
반면 '대통령이 잘 못 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평가는 전주(59%)보다 5%포인트 상승한 6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19살·20대가 9%로 한 자리대를 기록했고 30대 12% 40대 21%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주 33%의 지지율을 보였던 50대가 이번 주(24%) 들어 큰 폭으로 지지를 철회하며 박 대통령의 전반적인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어 19살·20대의 79%가 '대통령이 잘 못 하고 있다'고 답했고 30대 80%, 40대 71%, 50대 62%, 60대 이상 36%가 뒤를 이었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부정 여론이 높아진 원인에는 기존 '어느 쪽도 아니다', '모름'이라고 답했던 '무당파'의 이동이 큰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의 이유로 '최순실/ K스포츠·미르재단'이라는 항목이 새로 추가된 점을 봤을 때 해당 사안이 대통령의 부정 평가 여론 상승을 이끌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휴대전화 임의 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1%였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로 응답률은 총 통화 5,429명 중 1,018명으로 1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