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위험을 무릅쓰고 총격범 성병대 검거에 나서 큰 도움을 준 시민들의 사건 당시 추격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YTN 뉴스가 단독 입수해 공개한 영상에는 '완전무장'한 성병대를 끝까지 추격해 사건을 마무리 지은 시민 2명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머리에 헬멧을 쓰고 방탄복까지 입은 성병대가 골목 끝에서 걸어오고 있다. 그의 손에는 총격전 당시 사용된 사제 총기와 또 다른 총기가 들어있는 배낭이 들려있다.
그 뒤를 시민 2명이 차례차례 쫓고 있다. 그들은 성병대가 버린 전자발찌를 다시 줍고, 경찰에 신고하며 추격하는 모습이다.
성병대는 골목을 나가자마자 뛰기 시작하고, 길을 건넌지 얼마 안 돼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후 성병대는 총격전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사제 총기를 난사해 고(故) 김창호 경감을 숨지게 했으며 검거 후 경찰은 그에게 사제 총기로 경찰을 숨지게 한 혐의, 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 등 모두 네 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성병대는 오늘 오전 강북경찰서에서 서울북부지방법원으로 이동해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