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정직하게 땀 흘려 버는 거다."(다음 아이디 'e-info')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이 약 2년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돈도 실력"이라는 글을 남겼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는 2014년 12월3일 SNS에 "능력이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 남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 일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라는 요지의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아이디 'qorr****'는 "지금이 어느 시대냐? 그 돈이 진정 피땀 흘려 번 돈도 아니고"라고, 'sowr****'는 "돈이 성공을 보장해 줄지는 몰라도 인성은 보장해 주지 못하는구나"라고 비판했다.
같은 포털 누리꾼 'vv79****'도 "잘못을 인정하진 못할 망정… 우리 부모님은 인간성만큼은 금수저다"라고 꼬집었고, 'tdy1****'는 "부모 돈보다 정정당당하게 좋은 대학 들어가고 성공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훨씬 멋있어"라고 충고했다.
다음 이용자 '하수오'는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고, 아이디 '정명훈'은 "사필귀정. 말은 돌고 돌아 내게로 돌아온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누워서 침 뱉기"(네이버 아이디 'dyco****'), "그렇게 실력 있고 당당한데 왜 숨냐"(다음 아이디 '봄이 오는 소리') 등과 같은 비난 댓글도 달려 있다.
"(대학에) 돈과 권력으로 들어간 거 스스로 자백했네"(다음 아이디 '올레')와 같은 해석도 나왔다.
네이버 네티즌 'wns3****'는 "이러니 잘 사는 사람만 잘 살고 못 사는 사람은 계속 못 사는 거야"라며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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