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북한 김정은이 최근 암살 위협을 느껴 '폭발물·독극물' 탐지 장비를 도입하는 등 경호를 대폭 강화했다.
지난 19일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신변에 불안감을 느낀 김정은이 독극물과 폭발물 탐지 장비를 해외에서 사들였다고 보고했다.
또한 김정은이 행사 일정과 장소를 변경하는 일도 자주 발생한다고 전했다.
북한 정권이 민심을 잃고 흔들리면서 김정은은 신변에 위협을 느끼게 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만 북한에서 숙청된 사람의 수는 64명이다. 탈북민 역시 지난해보다 20%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국정원은 김정은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김정은이 무절제한 과음과 과식으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으로 추정된다"며 "정신 불안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20일 오전 7시께 평안북도 비행장에서 탄도 미사일을 한 발 발사했지만 실패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