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활쏘기를 잘 활용하라"는 황당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2010년 6월 9일 제3117군부대 축구경기를 참관한 김 위원장이 다소 황당한 교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남한과의 전투준비를 강조하면서 "활은 소리가 나지 않아 은밀성이 보장된다"며 "적들과의 싸움에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군부대 전투작전 계획의 첫 번째 임무로 김 씨 일가의 초상화와 우상화 시설을 보호하라고 전달한 사실도 드러났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의) 실전에 맞지 않는 황당한 지시 때문에 야전 지휘관의 불만이 매우 팽배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최고사령관에 오른 뒤 일선 지휘관들의 지휘 아래 부대 이동과 사격 연습이 이뤄지자 "바늘 떨어지는 소리까지 보고하라"며 "열 백 개를 하고 싶어도 최고 사령관이 하나만 하라고 하면 무조건 하나만 하라"는 감정적인 교시를 하달하기도 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