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충성고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회수율이 10%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판매된 제품 55만대 중 50만대가 아직 사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아직까지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고 있는 직장인 최모씨(30)는 "시간도 없고 바꾸는 과정도 귀찮아서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갤럭시노트7의 기능과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그냥 계속 사용하겠다는 고객도 많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갤럭시노트7의 폭발 이슈가 더이상 발생하는 게 부담스러울 뿐더러 보상 문제도 계속 발생하기 때문이다 .
게다가 갤럭시노트7을 들고 해외에 나가려다 낭패를 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충성고객들에게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될 것도 우려되는 사항이다.
회수되지 않은 50만대, 그리고 충성고객들 때문에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