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국내 최대 오픈마켓 '옥션'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중고장터'가 안심거래와 간편결제를 내세워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옥션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모바일 중고장터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데, 옥션은 증가세가 비슷한 추세로 이어질 경우 2016년 하반기에는 2014년에 비해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1월~9월) 거래금액도 지난해 동기보다 11% 늘면서, 월 평균 거래금액이 100억원을 웃돌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기처럼 중고거래가 활성화된 품목뿐만 아니라 생필품, 육아용품 등 생활 밀착형 상품들이 성장세에 한몫하고 있다.
세재, 일용잡화가 포함된 생활용품이 3배(224%) 이상 늘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물티슈와 생리대가 125%, 기저귀와 분유도 75% 증가하는 등 쓰다 남은 육아용품을 중고로 거래하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이밖에 생활가전(63%), 건강용품(56%), 바디헤어 용품(50%)도 증가폭이 컸다.
'모바일 중고장터'의 성공요인에 대해 옥션 통합운영팀 황준하 팀장은 "안심거래가 우리의 성공요인"이라며 "에스크로 안전결제 시스템을 제공해 주문시 상품을 받지 못하고 돈을 떼이거나 엉뚱한 상품을 받는 고객들의 불안감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이 말은 즉, '사기꾼'이 득실 되던 기존 중고 거래 사이트에 불안해하던 고객들을 위해 옥션은 거래안전장치 '에스크로 시스템'을 도입해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중고 거래에서 '사기 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했다.
황 팀장은 "이뿐만 아니라 택배로 바로 연결되는 '택배 연동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판매할 물건을 등록한 후 발송하기 버튼 한 번으로 택배에 연결하는 서비스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디지털 기기 등 일부 품목에 치우쳤던 중고거래가 이제는 생필품 및 소모품까지 영역이 확대됐다. 중고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런 추세 속에 고객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부분인 결제와 배송에서 에스크로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중고장터'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