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서울 직장인 월급보다 '3배' 더 번다는 20대 '송이꾼'

인사이트MBC '리얼스토리 눈'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서울에서 직장 다닐 때보다 3배는 더 벌어요"


서울에서 멀쩡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시골에서 '송이꾼'이 된 20대 여성이 한 말이다.


최근 방송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서울에서 직장인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와 아버지의 이어받기 위해 '송이꾼'이 된 전진여(26)씨의 사연을 다뤘다.


전 씨의 아버지 전성진(64)씨는 20년 경력의 전문 송이꾼이다. 아버지 전 씨는 딸을 전문 송이꾼으로 키우기 위해 딸을 데리고 다니며 송이버섯 군락지와 자연산 송이 캐는 법 등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딸 역시 이런 아버지 뜻에 동의해 '10억 송이꾼'이라는 새로운 인생 목표를 세웠다.


인사이트MBC '리얼스토리 눈'


전 씨는 "서울에서 직장 다닐 때에는 월 150만 원 정도 벌었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3배 더 번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아직도 내 친구들은 커피 마실 때 각자 계산한다"며 "나랑 마시면 내가 (커피 값) 계산 다 해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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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리얼스토리 눈'


이날도 전 씨 부녀는 험난한 산행 속에서 1등품 자연송이를 한 바구니 채취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MBC '리얼스토리 눈'


길이 8cm 이상 되며 갓이 전혀 펴지지 않은 1등품 송이를 캔 전 씨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전 씨에 따르면 송이 축제 기간에 벌어들이는 최대 수입이 억대 수준이다. 수입이 여의치 않더라도 수천만 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MBC '리얼스토리 눈'


서울에서 직장인으로 생활할 당시 사람을 대하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그녀.


현재 직업에 만족하며 '송이꾼'이라는 가업을 물려받겠다는 선택에 후회가 없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에게 많은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