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사람들은 이별을 겪은 뒤 노래를 들으며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고는 한다.
이별 노래는 서글픈 멜로디와 마치 내 이야기인 듯 착각이 들게 하는 가사로 실연을 당한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작사·작곡된 이별 노래의 가사는 왠지 모르게 더 내 얘기 같아 더 큰 위로로 다가온다.
또 같은 아픔을 함께 한다는 묘한 '동질감'까지 느끼게 해준다.
이에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대박 친 이별 노래 7곡을 소개하니, 혹시 지금 실연의 아픔을 겪고 있다면 아래 노래를 통해 위로받아보자.
1. 정준영 - 공감
'공감'은 사랑했던 두 연인이 갑작스러운 이별 후, 현재 후회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준영은 지난 6월 KBS2 예능 '1박 2일'에서 '공감'은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생각하며 작곡한 노래라고 밝혀 음원 차트를 역주행하기도 했다.
2. 백아연 -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는 애매한 태도로 좋아하게 만들어 놓고는 발뺌하는 나쁜 남자에 대한 원망이 담긴 곡이다.
백아연은 과거 라디오에서 이 곡은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만들었다 밝혀 화제를 모았다.
특히 노래가 나온 이후 곡의 주인공은 자기 얘기인 줄도 모른 채 연락이 왔다고 밝혀 더욱 눈길을 끌었다.
3. 빅뱅 - 디스 러브
'디스 러브'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남성의 이별 후의 심경을 담은 노래다.
해당 곡은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실제로 첫사랑에게 차인 뒤 작사한 곡으로 알려졌다.
4. 태양 - 눈, 코, 입
'눈, 코, 입'은 태양이 직접 작사한 곡이다. 해당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여자친구 민효린이 나와 이는 둘이 이별했을 적의 이야기가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한편, 민효린은 최근 한 예능 프로에서 "태양이 나중에 방송에서 곡의 주인공이 누군지 직접 말하겠다고 했다"고 언급해 더욱이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5. 리쌍 -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개리는 '런닝맨' 촬영 중 "내가 작사에 참여한 노래는 거의 다 실화"라고 밝혔다.
이어 "여자친구와 6년간 열애하면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만든 노래가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라고 말했다.
해당 곡 외에도 개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별노래로 '발레리노'와 '나란 놈은 답은 너다'를 작사했다.
6. 김건모 - 잘못된 만남
김건모의 명곡 '잘못된 만남'은 여자친구가 자신의 친구와 눈이 맞게 된 비극을 다룬 내용이다.
이 곡은 노래를 부른 김건모와 작곡가 유영석의 실화이다. 유영석은 과거 방송에서 '잘못된 만남' 속 가해자는 자신이고 김건모가 피해자라고 밝혔다.
7. 포맨 - 안녕 나야
포맨의 인기곡 '안녕 나야'는 곡의 작곡가인 가수 윤민수가 부인과 열애 중 잠시 이별했던 당시 심경을 그린 노래이다.
특히 곡의 후렴구인 "걷다 보니 신천역 4번 출구 앞이야" 부분은 윤민수의 부인이 당시 실제로 신천역 근처에 살아 탄생한 가사이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