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연합뉴스, (우) 온게임넷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14년 전통의 세계 최초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종료된다.

18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날부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는 지난 2003년 3월에 시작해 올해 2016년 시즌까지 14년 동안 지속해 온 전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팀 단위 e스포츠 리그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종료를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협회는 2008년 외환위기와 승부조작, 프로팀 해단 등 프로리그 운영에 위기를 맞아왔다.

하지만 비기업팀의 프로리그 참가 지원, 프로리그 중계권 해외 판매 등 해외 e스포츠 대회와 협력을 통해 프로리그를 운영해 왔다.

협회는 그러나 지속적인 참가 팀 수 축소와 선수 수 부족, 리그후원사 유치 난항, 승부조작 사건 등으로 프로리그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날 2016시즌 프로리그에 참가했던 총 7개 팀 중 5개 팀의 스타크래프트 프로팀 운영 종료를 선언하며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막을 내리게 됐다.

전 회장은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 열정을 바친 선수들과 코치, 감독, 팀 사무국, 캐스터, 미디어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 분들과 항상 응원을 보내준 e스포츠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리그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