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PROOF'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수험생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묵직한 가방의 무게를 재어봤다.

지난 9월 30일 유튜브 채널 'PROOF'에는 구리 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대한민국 고등학생의 가방 무게를 재어보았다'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영상은 시험을 앞둔 학생들의 가방 무게를 재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수북하게 쌓인 책을 가방에 욱여넣은 학생들의 가방은 5kg에서 15.5kg에 달할 정도로 묵직했다.

쌀 30인분의 무게, 1.5L 생수 약 5병에 달하는 무게의 가방을 메고 다니는 고등학생들은 종일 학업 스트레스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친구와 가족들을 통해 힘을 얻고 있다"며 힘차게 말했다.

또 그들은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는 것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며, 자신이 가진 꿈을 이루고자 하는 희망이 무거운 가방의 무게를 이겨낼 힘의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PROOF '대한민국 고등학생의 가방 무게를 재어보았다.'

특히 마지막에 등장하는 "당신의 청춘은 꽤나 무겁다는 것"과 "그 무게를 견뎌온 당신이 꽤나 강하다는 것을 안다"는 자막은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해 찡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그저 힘내라는 말밖에 할 수 없어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그 시기를 잘 이겨내고 원하는 미래를 꽃피우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수능이 한달도 안 남은 지금. 오랜 시간 꿈을 위해 묵묵히 정진해 온 수험생들이 좋은 기록을 안고 결승선을 통과하길 바란다.

PROOF '대한민국 고등학생의 가방 무게를 재어보았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