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서는 주체할 수 없는 폭풍 식탐을 가진 중학생 아들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가 나와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 고민을 가지고 나온 엄마는 "아들이 중1인데 103kg의 체중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많이 먹는 것 뿐 아니라 급하게 먹는 것. 아들이 밥을 급하게 먹다가 닭뼈가 목에 걸리기도 해 엄마는 울화통이 터졌다.
아들은 밥을 더 먹기 위해서 등교를 거부하는가 하면 자기 전에 야식으로 라면 3~4개를 끓여먹고 1.5리터의 탄산음료를 물처럼 원샷했다. 또 8인분의 밥을 혼자 다 먹어서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살이 쪄서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아들은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또 다칠 경우 남들은 하루 이틀면 입원하면 나을 것을 보름이나 입원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심지어 자신의 몸 때문에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고백하지 못한 아픔도 있었다.
이영자는 "급하게 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영자는 자신이 어릴 적 급하게 먹어서 입안에 항상 상처가 많았다고 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